평화은행의 전산정보화를 주도하고 있는 민용규 이사(52)는 「작지만 강한 은행」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전산망 업무제휴와 사이버 마케팅을 통한 전자금융을 전략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평화은행은 전자금융의 추진으로 올해 약 120억원, 내년에 약 300억원 규모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은행 총 수익의 50% 이상을 전자금융에서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0년 전산네트워크 구성 계획은.
▲일반적으로 은행이 지점을 한 개 늘리기 위해서는 수 십억원 규모의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 평화은행은 직접적인 점포 전략 대신 다른 금융기관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간접 점포를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적은 비용으로 효과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정보통신부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전국 2850개에 달하는 우체국에서 평화은행 계좌의 입출금이 가능하며 지방은행 연합회인 「뱅크라인」과 업무 제휴를 체결, 750개의 지방은행 점포를 통해 온라인 거래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제2금융권과의 업무 제휴를 추진, 가장 막강한 네트워크를 형성할 계획이다.
-전자상거래를 겨냥한 전략은.
▲평화은행이 21세기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승부수를 던지고 있는 부분이 전자금융을 통한 고객확대 전략이다. 이에 정보기술(IT)과 마케팅을 결합시킨 「e뱅킹」팀을 구성하고 전산망을 이용한 연계시스템과 PC뱅킹, 인터넷뱅킹 서비스 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 라이코스코리아, 옥션, 이코인, 이니시스 등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솔텔레콤, 삼성쇼핑몰 등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홈페이지상에서 효율적인 쇼핑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www.bankshopping.com」 등 인지도 높은 도메인을 20개 이상 확보, 고객이 사이버쇼핑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Y2K문제에 대한 대응책은.
▲2년전부터 전담반을 구성, 수 차례에 걸쳐 완전 테스트하였으며 외부 인증기관인 한국능률협회로부터도 2개월에 걸친 점검 끝에 이미 인증을 받았다. 또 금융감독원 감사를 통해 최근에 재검증받은 바 있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대기반을 가동, 사후대비에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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