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칸디나비아 3국 "우린 완벽"

 컴퓨터 보급률이 높고 인터넷 등 정보화가 앞선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등 스칸디나비아국들은 Y2K 대비에서도 만족스러운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상대적으로 Y2K 대비가 미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중소기업과 의료부문에 대해서는 마지막까지 계속적인 시스템 개선작업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핀란드

 정보통신기술이 매우 발달해 있는 핀란드의 경우 Y2K 대비상태도 매우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들의 컴퓨터 사용정도가 매우 높아 Y2K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대비는 어느 국가 못지않게 높은 수준이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 2월에 실시한 조사결과 정부기관의 88%가 Y2K 대비를 마쳤고 나머지 12%도 올해안에 모든 시스템 정비를 마칠 예정이다.

 핵 발전소의 경우 지난 96년부터 핀란드 핵안전 센터와 발전소 운영자들이 긴밀한 협조 관계를 구축하면서 대책마련에 힘써와 현재는 신년이 되더라도 Y2K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

 스웨덴 정부는 주요 부문의 Y2K 대비상황에 대해 자신하고 있다.

 밀레니엄 위원회는 정부 자체의 노력 외에도 수·화력자원과 보건 등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해 국민들을 상대로 Y2K 대비 노력을 벌여왔다.

 철도 분야에서는 주요 사업자들의 시스템은 물론이고 소규모 철도 사업자의 시스템들도 지난 10월1일부터 밀레니엄 버그 대비책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사국은 금융 시스템이 현상태를 유지한다면 새 천년에도 별 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노년층 보호 프로그램 정도가 유일하게 Y2K에 의한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노르웨이

 에너지 당국은 Y2K로 인해 평소 이상의 위험이 발생할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 연말연시에 추가 인원을 배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Y2K로 인한 정전으로 하수처리장의 작동이 중단되면 심각한 수질오염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수자원 당국은 모든 가능한 비상사태를 대비한 계획도 수립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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