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리눅스" 한국 상륙

 최근 공개 운용체계(OS)인 리눅스 기반의 웹 클러스터링 서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업체인 미국 터보리눅스사가 국내업체와 손잡고 국내시장에 진출한다.

 터보리눅스는 미 레드햇, 칼데라시스템스 등과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주력업체로 터보리눅스의 국내 파트너는 리눅스 기반의 웹 호스팅 전문업체인 웹데이터뱅크.

 웹데이터뱅크(대표 김대신)는 최근 미국 터보리눅스사와 포괄적인 협력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터보리눅스의 「터보리눅스 워크스테이션 4.0.5K」 한글판을 내년 1월 3일 정식으로 출시한다는 것이다.

 또 내년 2월에는 터보리눅스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리눅스 기반의 웹 클러스터 서버 구축용 SW인 「터보리눅스 웹 클러스터 서버」와 기업용 서버인 「터보리눅스 기업용 서버」를 잇따라 출시하기 위해 한글 매뉴얼 작업에 착수했다.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된 리눅스 배포판들은 대부분 해외 리눅스 배포판의 주요 SW에 국내상황에 맞는 프로그램을 합쳐 제작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번 터보리눅스와 웹데이터뱅크의 협력은 해외 유명 리눅스 배포판을 그대로 한글화해 국내에 출시하는 첫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에 출시되는 「터보리눅스 워크스테이션 4.0.5K」 한글판은 터보리눅스사의 3개 제품군 가운데 하나로 이 배포판에는 한글 넷스케이프, 한글입력기 「아미」 및 전자우편용 SW 등 한국어를 지원하는 다양한 리눅스 응용프로그램이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개발자들의 프로그래밍용 작업 및 업무용 클라이언트 역할까지 폭넓게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한국에 진출하는 터보리눅스는 리눅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어뿐만 아니라 일본어, 중국어 버전의 제품도 개발해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터보리눅스와 업무제휴를 체결한 웹데이터뱅크는 앞으로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리눅스 시장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김대신 웹데이터뱅크 사장은 『한글버전을 만들면서 미국, 일본, 중국의 터보리눅스 개발자들과 협력 체제가 정립되지 않아 제품 출시가 당초 계획보다 늦어졌지만 이를 계기로 해외의 터보리눅스 개발자들과 협력체제를 강화했기 때문에 더욱 빠른 속도로 터보리눅스 한글화 및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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