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KAIST 공동 개발, 국산 미들웨어 "티맥스" 돌풍

 국내 중소업체가 개발한 미들웨어가 유력한 해외 미들웨어들을 제치고 국내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대표 박희순)는 카이스트의 박대연 교수팀과 산학협동으로 개발한 국산 미들웨어인 「티맥스」가 턱시도·토펜드 등 해외 유명 미들웨어를 제치고 한빛은행, 국방분야, 쌍용캐피탈 등에 잇따라 구축됐다고 밝혔다.

 한빛은행, 쌍용캐피탈 등은 턱시도·토펜드 등의 외산 미들웨어를 사용해왔으나 시스템 사용자 증가에 따른 도입비용이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국산 미들웨어인 「티맥스」와 기존 사용중인 외산 미들웨어를 비교 실험한 결과 국산 제품이 우수하다고 판단해 「티맥스」를 사용하기로 했으며 앞으로 이같은 추세는 다른 기업·업종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쌍용캐피탈은 지난 20일부터 「티맥스」로 전환해 실제 시스템 운영환경에 적용하고 있다. 쌍용캐피탈은 「티맥스」를 사용하기 위해 기존 턱시도에서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을 전혀 수정하지 않고 컴파일만 처리하는 등 시스템 전환작업을 손쉽게 처리했다. 쌍용캐피탈은 그동안 시스템 사용자 증가에 따른 도입비용 부담과 기술지원 등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티맥스」 도입을 결정하게 됐으며 이를 계기로 전산비용 절감효과뿐만 아니라 고객요구에 즉각 대응하는 365일 24시간 지원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이에 앞서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이 합병해 탄생한 한빛은행은 지난달 한일은행이 사용하던 「티맥스」를 기존 텔레뱅킹시스템 분야에서 텔레마케팅 분야로까지 확대 구축했다. 당초 「티맥스」는 한일은행만 사용해 외산제품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었으나 은행 합병 후에도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구동되는데다 상업은행이 운영하던 4000사용자 용량의 ARS까지 통합한 뒤에도 시스템 장애가 없어 이번에 텔레마케팅 분야로 확대된 것이다.

 이밖에 국방분야의 경우 「티맥스」는 턱시도로 개발된 보급체계 업무를 「티맥스」로 대체한 뒤 성능부하 및 운영시험에 합격해 이달초 육군 보급체계에 본격 구축됐다.

 이같은 국산 미들웨어의 수요급증에 따라 티맥스소프트는 지난 10월 장애대책 기능을 강화하고 웹과 연동될 수 있는 기능인 「웹티」 등을 내장한 「티맥스 V2.1」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서고 있으며 외국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미들웨어란 클라이언트에서 서버에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나 자원을 불러쓰기 위해 클라이언트와 서버 가운데 놓여 있는 중간자를 통칭하는 시스템 소프트웨어(SW)를 말한다.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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