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와 CDRW 드라이브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콤보드라이브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광저장장치 시장의 주력으로 떠오른 8배속 CDRW 드라이브와의 시장 경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4배속 CDR 쓰기와 4배속 CDRW 쓰기, 24배속 CD롬 읽기, 4배속 DVD 재생성능을 갖춘 콤보드라이브(모델명 SM304)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앞서 다우데이타시스템(대표 최헌규)은 지난 15일 일본 리코사가 개발한 콤보드라이브(모델명 MP9060A)를 국내 출시하고 시장선점에 나섰다.
두 회사가 공급하고 있는 콤보드라이브는 CDRW 드라이브 기능에 DVD롬 재생기능을 추가한 복합 제품으로 드라이브 한 대 가격으로 서로 다른 두 제품의 기능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어 일반 소비자를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이 제품이 CDR 쓰기 속도면에서 8배속 CDRW 드라이브에 비해 다소 늦지만 멀티미디어 타이틀 재생과 제작을 하나의 드라이브에서 소화해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CDRW 드라이브와의 경쟁에서 유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과 다우데이타는 콤보드라이브 판매 증대를 위한 영업활동에 주력할 계획인 가운데 기존 CD롬 업체들도 시장선점을 위한 제품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이 분야 시장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세계시장에서 콤보드라이브는 내년 500만대, 2001년 1000만대, 2003년 4000만대로 판매규모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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