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인류가 바벨탑건설의 벌로 받은 언어장벽을 과연 무너뜨릴 수 있을까.
다국어 검색과 자연어 번역기술을 개발해 온 국내 주요 번역기 전문업체들이 모여 번역 전문 포털사이트를 최근 개설해 이같은 궁금증을 더해주고 있다.
언어공학연구소(대표 장충엽), 유니소프트(대표 조용범), 언어와컴퓨터(대표 조양래) 등 3사는 번역기술과 콘텐츠를 연합해 「트랜스컴(www.transcom.co.kr)」이라는 번역 전문 포털업체를 설립하고 시범서비스에 들어갔다.
자본금 2억원으로 설립된 트랜스컴은 전문 엔지니어 출신인 김규만씨가 대표로 내정됐고 서비스 개시 1년내에 200만명의 네티즌을 확보하고 오는 2001년에는 코스닥에 등록한다는 계획이다.
트랜스컴은 시범서비스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영어·일어·중국어를 실시간으로 한국어로 번역해주고 다국어 E메일 자동번역 서비스는 물론 한글로 세계 5개 국어를 자동으로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 외국 신문 잡지의 뉴스를 한국어로 실시간 번역해 주는 메일진 서비스 등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언어공학연구소 장충엽 사장은 『트랜스컴 사이트의 서비스가 본격화하면 해외 산업, 학술, 연예, 오락정보에 대한 국내 네티즌의 갈증이 해소됨은 물론 정보화 수준을 한단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다국어번역 사이트가 말그대로 실시간 번역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인터넷 세상에서는 언어의 장벽이 말끔히 사라질 전망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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