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인터넷사업 "시동"

 SK주식회사(대표 김한경)가 캐시백 서비스와 인터넷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결합한 복합형 허브사이트를 내년 1월초 오픈하고 본격적인 인터넷 사업을 개시한다.

 SK는 올해 100억원을 들여 최근 구축완료한 지역정보, 재테크, 레포츠, 쇼핑, 교육, 건강, 여행, 게임 등 9개 사이트를 허브사이트인 「OK캐시백 사이트(www.okcashbag.com)」를 통해 내년 1월 3일부터 상용 서비스한다고 23일 밝혔다.

 또한 SK는 5년간 500억원을 추가 투자해 OK캐시백 사이트에서 내년에 500억원, 2005년에 1조6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한편 2002년부터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SK는 콘텐츠 확보를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인 1122개 업체와 제휴를 맺었으며 9개 단위 사이트 중 교육전문 사이트인 에듀OK를 제외한 모든 사이트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인터넷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정만원 본부장은 『OK캐시백 사이트는 SK텔레콤의 011고객 1000여만명, 엔크린 주유고객 600만명, 신세기통신의 017고객 300만명 등 1900만명을 묶는 대단위 사이트로 생활 인터넷을 여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현재 9개 사이트 외에도 고객의 요구에 더욱 접근하기 위해 동호회 성격을 가진 독립된 사이트로 세분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제공되는 9개 전문정보 사이트는 지역정보 사이트인 「시티OK」와 전세계 여행지의 현지 정보 및 항공권·호텔·렌터카를 예약하는 「트래블OK」, 사이버 쇼핑몰인 「쇼핑OK」, 음반판매 사이트인 「뮤직OK」, 재테크사이트인 「리빙OK」, 교육사이트인 「에듀OK」, 건강사이트인 「헬스OK」, 레포츠 사이트 「레포츠OK」, 게임사이트인 「게임OK」 등이다.

 특히 지역정보 사이트인 시티OK의 경우 세계 3대 예약시스템인 TOPAS 컴퓨터예약시스템과 네트워크를 구축, 실시간 항공권·호텔·렌터카 검색 및 예약이 가능하다.

 또 재테크 사이트인 리빙OK는 국내 14개 시중은행과 증권, 보험사를 묶어 예금·인출·이체·조회 등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으며 전 금융권을 통합해 개인의 예금 및 대출 현황을 파악해주는 「SK뱅킹 솔루션」서비스도 제공한다.

 한편 SK가 지난 3월부터 실시한 OK캐시백 서비스를 OK캐시백 사이트에도 그대로 적용, 전국 1만7000여개 가맹점들을 이용할 때마다 누적된 포인트를 온라인상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포인트 적립은 내년 1월부터 가능하지만 적립된 포인트의 사용은 실시간 포인트 전환을 위한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4월부터 가능하다.

 정 본부장은 『SK의 인터넷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2002년경 분사할 계획도 갖고 있다』며 『현재의 인터넷사업 외에 인터넷을 통한 자동차 운전자 풀서비스 사업 계획도 별도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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