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구형 TDX교환기 성능 개선

 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은 구형 TDX교환기를 차세대 TDX100교환기로 업그레이드하는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이를 적용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새로 적용되고 있는 대용량 전전자교환기 TDX10 설치는 반전자교환기 대·개체에만 적용된다.

 한국통신은 이와 관련, △1단계로 제작사별 TDX교환기 업그레이드 공통기술 실태파악을 2000년 상반기까지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1개 지역에 대해 시범 적용하며 △2단계로 2001년 이후부터는 단계적으로 본격적인 업그레이드를 추진할 계획이다.

 구형 TDX교환기 업그레이드는 PC업그레이드처럼 CPU를 교체하고 세부 주변장치의 기능을 개선해 실현하는 것으로 한국통신은 내년 초까지 구형 TDX교환기 업그레이드 업체를 선정, 본격적인 기능개선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통신이 운용중인 구형 TDX교환기는 TDX-1A/1B/10/10A 등 4개 기종으로 전국 624개 시스템에 1100만 회선으로 업그레이드 작업이 완료될 경우 어느 지역에서나 종합정보통신망(ISDN), 동영상 전송이 가능하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TDX 고도화사업이 추진되면 광역전화국 관내에 운용중인 다수의 소형 TDX시스템들은 1개의 TDX100 대형교환기로 통합됨으로써 정예화된 소수의 인력으로 운용이 가능해져 1인당 생산량이 대폭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술력 집중에 의한 전문화 및 운용요원 풀제 실시로 운용인력의 심각한 부족현상을 해소하고 절감인력은 데이터통신 기술인력으로 전환해 한국통신 21세기 비전인 「사이버월드리더」 실현을 위한 핵심요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한국통신은 덧붙였다.

 이번 구형 TDX교환기 업그레이드 기술개발로 △광가입자 직접수용기능(IDLC) △구내교환기를 설치하지 않고도 구내교환기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가상 구내교환기능(Centrex) △차세대 지능망 서비스 및 ISDN 서비스 등 TDX100교환기의 첨단통신서비스를 전국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전국의 방대한 전화망이 단순해져 고장이 대폭 감소됨으로써 안정된 통화품질의 제공이 가능해지고, No.7 고속신호방식을 적용해 통화접속 시간이 대폭 줄어들게 되며 다수의 교환기 접속시 신호변환 등으로 나타나던 데이터통신 속도저하 현상이 해소돼 통화품질도 크게 향상된다고 한국통신은 말했다.

 한국통신은 이러한 대폭적인 네트워크 구조개선 사업의 전개로 국가적으로는 △관련 산업분야에 4256억원의 생산과 △1510억원의 부가가치를 유발하고 △7640명에 달하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국가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내다봤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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