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전기(대표 김영남)는 최근 독일 줄라프사와 1억달러 상당의 17인치·19인치 모니터 40만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오리온전기는 내년에 매달 17인치 모니터 2만∼3만대, 19인치 모니터 5000대 정도를 줄라프에 공급한다.
오리온전기는 지난 8월 줄라프사와 거래하기 시작했으며 지난달 6만대, 이달 4만대의 모니터를 공급해 왔는데 이번 추가 공급계약으로 유럽시장에서 안정된 수출물량을 확보했다. 줄라프는 독일에 본사를 두고 독일·핀란드·스위스·동유럽 등지에 모니터를 공급하는 전문 유통업체이며 오리온전기 이외에도 현대전자와 한솔전자로부터 모니터를 공급받고 있다.
오리온전기는 줄라프와의 계약을 계기로 도시바 미주법인과 또다른 일본업체 등과 내년도 공급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리온전기는 모니터용 컬러브라운관(CDT)을 생산하는 이점을 살려 모니터사업을 확대하기로 하고 내년에 매출 4170억원, 영업이익 214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회사는 올해 모니터사업에서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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