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밀레니엄에는 우주 공간에 상주하는 과학자들과 전자우편을 주고받는 것은 물론 그들의 실험 장면을 안방에서도 생생하게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러시아 등 16개국이 오는 2004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는 「국제 우주 정거장(ISS)」에 인터넷 시스템을 설치하는 계획을 스페이스하브라는 미국의 한 벤처기업이 추진하고 있다.
ISS는 무게가 100만파운드에 달하는 거대한 우주 연구소를 지구상공 250마일 지점에 건설하는 것으로, 이에 필요한 예산만 무려 6000억달러에 이른다.
스페이스하브는 우주 정거장에 설치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지구촌 사람들에게 우주인들과 대화하는 등 「가상 우주여행」의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어린 학생들이 개발한 과학 실험을 우주인들이 대신해주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함으로써 이 사이트를 명실상부한 「우주 포털」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수입은 다른 많은 인터넷 사이트와 마찬가지로 광고와 스폰서 수입으로 충당하게 된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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