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인터넷 인공지능 검색기능 강화를

 80년대 말까지 일반인들은 폐쇄적 환경에서 개별적인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해 정보를 찾았다. 그러나 90년대 들어서면서 대중화된 인터넷은 개방환경을 지향하며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PC를 통해 정보를 찾을 수 있게 해주었다.

 인터넷은 기존 도서관의 기능을 대행하기도 하며 홈쇼핑·금융거래 등 사회 전분야에 있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인터넷을 통해 정부와 공공기관들은 국정소식을 알리고, 기업들은 자사의 제품이나 기업이미지 홍보를 하며, 일반 개인도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어 자신을 소개하거나 관심분야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해준다. 백과사전과 특허 및 법률 등도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에 올라 있다.

 인터넷은 자유로운 의사표현의 장으로, 정보교환 수단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인터넷은 이미 사회의 기본인프라로 자리잡고 있으며 정보사회의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정보의 바다라는 인터넷이 너무 급속히 확산되다 보니 정작 필요한 정보를 찾으려고 하면 너무 많은 정보들에 파묻혀 원하는 정보를 신속하게 찾을 수가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만다.

 현재 검색할 대상의 정보가 포함된 인터넷 사이트를 불러오는 재현율은 뛰어나지만, 그 가운데 보다 정확한 자료를 걸러주는 정확도는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일반인들이 흔히 사용하는 인터넷 검색엔진의 경우, 아이템별로 인터넷 사이트를 묶어놓은 카테고리 서비스와 자연어 검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자연어 검색서비스에 있어 조합(and, not, 인접어) 검색기능이 아직은 미흡하고, 어순에 따른 문장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개설된 인터넷 사이트의 수가 적었던 초창기에는 재현율이 필요했지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만 가는 인터넷 환경을 고려한다면 앞으로는 정확한 정보를 선별해 찾아주는 인공지능 검색이 절실히 필요하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 업계도 여기에 조기 대응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하겠다.

 조희연 서울 노원구 상계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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