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SW상품대상> 11월 수상작 멀티 콘텐츠부문

업투데이트 "삼국통신 대륙을 꿈꾸며"

 「삼국통일 대륙을 꿈꾸며」는 국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기본적인 스토리는 고구려, 백제, 신라 3국이 통일을 위해 전투를 벌이는 것으로 사용자는 3국 중 하나를 선택한 후 일꾼을 통해 자원을 채취하고 그 나라의 병사와 무기 등 다양한 유닛을 생산해 상대의 기지를 함락하는 것이다.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인기는 네트워크 지원 여부다. 「스타크래프트」의 폭발적인 인기 비결이 제작사인 블리자드가 만든 네트워크 게임 서버 배틀넷에 의한 것이었듯이 이 제품도 업투데이트가 마련한 네트워크 게임서버를 통해 세계 각국의 게이머들이 대전을 벌일 수 있도록 돼 있어 상당한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뎀이나 ISDN, 케이블모뎀, ADSL 등 모든 통신 솔루션을 지원하며 랜과 시리얼 케이블 등을 이용한 멀티플레이도 가능하다.

 우리나라의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특히 국내 사용자들에게 친근감을 주고 있다. 삼국시대의 실제 지명이 나오고 각 유닛의 이름들도 당시 병사나 관리의 직책을 그대로 사용, 역사 교육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삼국시대라는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10여명의 성우들이 제작에 참여해 신라는 경상도 사투리, 백제는 전라도 사투리, 고구려는 평안도 사투리를 사용하는 등 세밀한 부분까지 완성도를 높였다.

 국가별로 유닛 생산 및 운영 방법을 특화하고 유닛간 천적 관계를 도입했으며 지형물을 이용한 다양한 전략 구사가 가능케 해 전투의 박진감을 더했다.

 기술적으로는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로딩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고속 게임엔진을 적용, 펜티엄 133㎒급의 저규격 PC에서도 게임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장점이다. 또한 사용자 환경에 따라 640×480, 800×600, 1024×768dpi 등 다양한 해상도를 선택할 수 있으며 256컬러에서도 투명효과를 나타내는 알파블렌딩(Alpha Blending) 효과, 실제 빛이 나는 것과 같은 3D 광원 효과를 구현했다.

<개발 주역 인터뷰> 업투데이트 이화승 사장

 『「삼국통일 대륙을 꿈꾸며」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외산 게임과 당당히 겨룰 계획입니다.』 이화승 업투데이트 사장의 당찬 포부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게임 시장에서 국산 게임의 입지는 초라하기 짝이 없다. 「스타크래프트」 「타이베리안선」 「피파99」 「레인보우 식스」 등 히트 게임 중에서 국산 제품을 찾아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업투데이트는 이런 국산 게임의 한계를 극복해 외산 게임과 겨뤄보겠다는 각오로 이 사장을 포함한 20대 젊은이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회사로 이번 수상을 계기로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이 사장은 『나이는 어리지만 국산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대명사인 「충무공전」이나 「장보고전」을 만든 경험이 있기 때문에 기술력과 노하우는 자신있습니다. 문제는 마케팅인데 의외로 반응이 좋아 좀더 대규모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게임의 장점은.

 ▲한국적 정서를 담아 국내 사용자에게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는데다 사용하기에도 편리하다는 것이다. 유닛의 특징이나 건물의 건설 순서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역사 학습효과를 주기 위해 삼국시대의 고증작업도 실시했다.

 -현재 판매액은.

 ▲게임 유통업체인 E2소프트와 1억원 규모의 판권 계약을 끝냈으며 독일 3만달러, 동남아 2만달러 등 해외 수출도 성사됐다. 내년에는 게임방을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향후 계획은.

 ▲일단 「삼국통일 대륙을 꿈꾸며」의 패치 파일과 업그레이드 버전을 준비중이며 내년에 새로운 개념의 게임을 출시할 것이다. 외산 게임과 당당히 겨룰 수 있는 국산 게임의 경쟁력을 갖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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