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의 발명품 가운데 일상 생활에서 가장 애용하고 있는 제품 중의 하나가 텔레비전이다.
TV는 보거나 듣는 인간의 능력을 공간적·거리적으로 확대하고자 하는 욕구가 실현된 전자제품으로 생활과 문화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다.
1934년 영국 EMI사의 쇤베르크가 진공관TV를 개발한 이후 독일의 히틀러 정부는 1936년에 베를린 올림픽을 TV로 중계했으며 같은 해 11월 영국 BBC 방송국은 세계 최초로 정규 TV방송을 개시했다. 1939년 미국 CBS·NBC가 흑백TV 방송을 실시한 데 이어 이듬해에는 진공관식 컬러TV가 완성됐다.
TV수상기가 폭발적으로 보급된 시기는 2차대전이 끝난 후 트랜지스터와 집적회로 기술이 채택되면서부터다.
우리나라에서는 미국RCA사의 한국대리점(KORCAD)이 56년 최초의 TV방송국을 설립했지만, 61년 KBS가 TV 방송전파를 발사하면서 본격적인 TV방송이 개시됐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TV수상기도 널리 보급되지 못했으며 66년에 금성사가 국내 최초로 흑백TV 수상기를 출시함으로써 국내 TV시장이 형성됐다. 컬러TV 생산은 74년 아남나쇼날이 첫 테이프를 끊었으며 80년에 국내 첫 컬러TV프로그램이 방영됐다.
20세기말 TV는 대형화·경량화·고선명화를 지향하며 안방극장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동시에 정보기기로서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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