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기획-뉴스&밀레니엄> 전자정보통신 20세기 키워드.. 트랜지스터

 전자기술을 응용한 제품이 실용화 단계에 접어든 것은 1948년 미국에서 트랜지스터가 발명되면서부터다. 트랜지스터는 컴퓨터가 개발될 즈음인 47년 미국 벨연구소 반도체 연구팀의 쇼클리·바딘·브래튼 등 3총사에 의해 완성됐다.

 트랜지스터는 기존의 진공관 1개를 간단한 회로 1개로 대체한 것. 기능은 진공관과 같은 역할을 하면서도 공간을 작게 차지하고 필라멘트도 없으며 전력소모가 크게 줄어든 것이 특징. 트랜지스터가 덩치가 크고 효율이 떨어지는 진공관 회로를 대체하게 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반도체시대의 개막은 트랜지스터의 상용화부터 시작됐다. 56년 쇼클리 등 3총사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다.

 이에 앞서 54년에는 값싼 실리콘으로 트랜지스터를 만드는 방법이 개발됨으로써 진공관을 사용하던 각종 전자제품들이 트랜지스터를 내장하게 됐고, 이는 전자제품의 경량화, 소형화로 이어졌다.

 기판 하나에 트랜지스터를 사실상 무한정하게 집적해놓은 것이 집적회로(IC). 집적회로는 58년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에 근무하던 킬비에 의해 개발됐다.

 이 IC를 이용해 이전 컴퓨터 부피의 150분의 1인 컴퓨터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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