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프로세서는 일본의 계산기 제조회사인 비지콤의 요청을 받은 미국의 인텔이 71년 11월 4비트 칩 「4004」를 개발함으로써 탄생했다.
2250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한 세계 최초의 마이크로프로세서 「4004」는 반도체 혁명에 이어 PC기반의 정보혁명을 이끄는 단초가 됐다.
「마이크로프로세서」라는 용어도 이듬해인 72년에 처음으로 쓰여졌다.
인텔사의 마이크로프로세서는 「4004」 이후 「8080」 「80286」 「80386」 「펜티엄」 등 시리즈를 거치는 동안, 집적도와 클록속도의 지속적인 증가와 함께 PC의 고성능화를 이끌었다.
65년 미국 페어차일드의 설립자인 고든 무어가 내놓은 「18∼24개월마다 반도체 집적도가 2배로 순증한다」는 이른바 「무어법칙」도 현재까지 실현돼왔다. 트랜지스터 수를 봐도 「4004」에 2300개가 내장된 반면, 99년 2월 발표된 「펜티엄Ⅲ」에는 약 950만개가 집적돼 4130배의 기억량(집적도) 증가가 있었다. 이 과정에서 마이크로프로세서는 인텔을 세계 정보기술 분야의 절대 권력자로 만들었다.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시장 규모는 2020년경 1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프로세서는 단순한 부가가치와 시장규모의 의미를 넘어 20세기말에 이어 21세기에도 디지털 정보기기의 핵심 두뇌로서 디지털 경제를 지탱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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