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력 업체들이 사업다각화차원에서 유망 성장산업분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인터넷사업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화전기, 재우전자, 원영전력 등 전기·전력업체들은 홈페이지를 통한 단순 정보 제공에서 벗어나 인터넷 개발전문업체들을 인수하거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공, 웹호스팅 등 인터넷서비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최근 들어 고조되고 있는 인터넷 열기가 전기·전력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데다 전기·전력 분야의 장기 침체에 따른 돌파구차원에서 업체들의 인터넷사업 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이다.
무정전전원공급장치·변압기·정류기의 개발에 주력해온 이화전기(대표 배문영)는 최근 인터넷솔루션개발업체인 아하네트를 인수하고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이화전기는 사이버 캐스팅·연예인 등용·게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www.cast4u.co.kr)를 개설, 운영에 들어갔다. 또한 이화전기는 앞으로 웹상의 동영상표현기술인 플래시 기술을 활용, 이 사이트를 멀티미디어 동영상 기반의 양방향 사이트로 구성하는 한편 인터넷 서비스제공을 계기로 회사명을 바꾸는 것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재우전자(대표 황은식)는 인터넷 시험전문 포털사이트인 이테스트(www.etest.co.kr)를 개설하고 고교과정 수학능력시험, 컴퓨터·어학·공무원·기술계자격증 시험 등과 관련한 모의 시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재우전자는 최근 이 사이트와 관련한 특허출원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까지 데이터베이스 확충 작업을 거쳐 내년 3월에 총 90개 직종의 시험과정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전기관련 종합정보 사이트(www.internetplaza.co.kr)를 운영해온 원영전력(대표 유완상)은 이 사이트를 기반으로 웹호스팅 서비스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 회사는 특히 웹호스팅 위탁업체들을 대상으로 미국 NSI사의 도메인 삭제 방지프로그램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 홈페이지 관리의 최적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원영전력은 업체들을 대상으로 도메인의 무료 분양 및 등록, 컨설팅, 전자상거래 등 토털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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