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의 93% 정도가 컴퓨터의 2000년 연도 인식오류 문제인 Y2K라는 용어를 알고 있으나 실제로 보유 PC에 대해 Y2K를 점검한 시민은 3분의 1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전국주부교실중앙회(회장 이윤자)가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Y2K문제와 관련한 소비자들의 인지도 실태조사 결과, 전체의 92.6%가 「Y2K 용어를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Y2K를 대비한 PC 점검 여부에 대해선 65.5%가 「안했다」고 응답한 반면 「점검했다」는 응답자는 27.1%에 불과했다. 또 점검의 「필요성을 못 느꼈다」가 7.4%로 나타나 일반 소비자들은 Y2K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금융기관이 Y2K문제로 임시휴무(1999년 12월 31일부터 2000년 1월 3일까지)를 결정한 사실과 세금납부기한을 연장(2000년 1월 4일까지)한 것에 대한 인지도 조사에서는 76.1%가 「알고 있다」고 응답, 「모른다」(23.9%)는 응답자보다 2배나 많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았다.
Y2K 문제 발생에 대비해 연말 가정에 비상식량, 음료수, 구급약, 라디오, 휴대형 취사도구 등을 준비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준비할 필요성이 있다」고 답변한 경우가 절반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대형 건물이나 백화점, 의료기관 이용시 Y2K 문제를 해결했다는 Y2K 인증이나 자기인증제를 획득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 아직도 상당수가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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