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카드번호를 알려주는 건 웬지 꺼림칙하다. 그것도 인터넷에서라면 더더욱.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는 온라인을 통한 카드결제가 급증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인터넷관련 전문조사기관인 사이버다이얼로그가 인터넷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미국의 인터넷 사용실태」라는 보고서에 의하면 온라인을 이용한 카드결제가 보안· 개인정보 유출 등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미국의 온라인 카드결제가 지난 97년에 490만명, 98년 930만명이었는데 올해는 3분기에 벌써 1920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결제에 사용된 카드 종류는 비자가 가장 많았는데, 온라인 구매자 70%가 비자를 이용했다. 마스터카드는 두번째인 33%,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세번째인 15%였다.
이밖에 전체 온라인 거래자 가운데 50%가 비자카드를 애용하고 있으며 마스터카드는 25%, 아메리칸익스프레스 12%, 디스커버 6% 순이었다.
이번 보고서를 주관한 사이버다이얼로그 부사장 리즈 멜처씨는 『이번 보고서는 신용카드가 적어도 물건을 사는데 있어서는 온라인거래의 한 형태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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