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의 급속한 보급과 대중화가 이뤄졌다. 그러나 일상에서 이동전화와 관련된 무례한 사례들을 적지 않게 접하고 있는 것이 요즘의 현실이다.
지하철·강의실 또는 병실에서, 더 나아가 상대방과 회의 도중에 이동전화기를 꺼내 주변 환경에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장시간 통화하는 행위 등이 그 예다.
얼마 전 한 세미나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다. 세미나가 시작한 지 채 몇분이 지났을까.
여기저기서 전화벨이 울리기 시작했다. 세미나장에서 머리숙여 전화받는 사람, 한창 토론이 진행되고 있는 도중에 전화를 받기 위해 세미나장을 들락날락하는 사람들로 삽시간에 세미나 분위기는 엉망이 되어버렸다.
더욱 한심한 것은 세미나를 주재한 사회자와 토론발표자의 이동전화기까지 울려 얼굴을 붉히는 일이 벌어져 보기가 민망스럽고 안쓰러웠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세미나장 내에서 전화를 받고 거는 사람들 대부분이 주위 사람을 별로 의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미안함보다 오히려 당연하다는 듯 전화를 해대는 모습에서 많이 배운 사람이나 그렇지 못한 사람 어느 누구를 나무랄 바 없이 모두 똑같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세미나 중에는 적어도 휴대폰 벨이 울리지 않도록 해 상대방을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본다. 세미나가 진행되는 한두시간을 못참아 회의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들고, 다른 사람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무례함은 자제되어야 하겠다. 세미나가 열리는 장소와 시간에 한해 세미나장소 관리자측이 이동전화의 흐름을 차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박동현 서울 관악구 봉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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