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기획-뉴스&밀레니엄> People.. 서강엔젤클럽 장홍순 회장

 지난 3월 출범한 서강엔젤클럽의 장흥순 회장은 벤처기업 신화의 하나로 꼽히는 터보테크의 사장이기도 하다. 장 회장을 만나 에인절클럽의 필요성과 기업들에 주는 이점, 향후 과제 등을 들어봤다.

 -에인절클럽의 필요성은 무엇인가.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벤처기업을 꿈꾸는 기업들에게 다양한 전문가집단으로 구성된 에인절의 도움과 자금이 필요해졌다.

 투자가들도 단순한 주식투자보다 기업과 미래를 같이 할 수 있기를 원하고 있다. 이런 투자가들이 서로 네트워크를 통해 목적을 이뤄 보자는 뜻에서 에인절클럽이 탄생하고 있다.

 -에인절클럽을 운영하는 벤처기업가의 장점은.

 ▲10년정도 사업을 해 오면서 기업문화·재무·사업계획·생산·연구 등의 제반환경은 물론, 사업성 평가시에 재무제표상에 나타나지 않는 인적자산·사업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눈을 갖게 됐다.

 특히 벤처기업가가 자신이 보유한 인적 네트워킹과 사업에 필요한 경영환경을 투자기업에 연결시켜 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기업들이 에인절클럽으로부터 자금유치 외에 얻는 이점은.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에인절클럽이 자신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기업에 수시로 제공함으로써 기업이 부닥치는 문제를 원스톱(One­Stop)으로 해결해 줄 수 있다.

 -국내 에인절(클럽)이 개선해야 할 점은.

 ▲규모가 너무 커서도 안될 것 같다. 에인절클럽은 단순히 돈을 많이 갖고 있다는 것보다 유망한 업체를 선별하고 발굴할 수 있는 능력을 경쟁력의 요소로 삼아야 할 것이다. 투자철학과 방향을 갖추는 게 필요하다.

 -에인절투자가에게 요구되는 투자 자세는.

 ▲기업에 투자하면 무조건 돈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투자위험을 감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투자한 기업들이 성공해 에인절도 보상을 받음으로써 새로운 에인절을 유도하는 선순환을 만들어 내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온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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