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터넷산업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벤처군단의 약진과 더불어 대기업들의 인터넷사업 행보도 빨라졌다. 대규모 자본이 유치되고 마케팅활동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솔루션분야에서는 머천트시스템과 보안솔루션의 활황세가 돋보였다. 서비스분야에서는 포털사업이 대약진하는 가운데 전문 포털사업체들도 봇물을 이루었다.
올해 기업·소비자간(B to C) 전자상거래 시장은 1300억원 규모다. B to C 전자상거래 시장은 인터넷 인구의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
소비자인 일반 인터넷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곧 고객 확대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쇼핑몰도 크게 늘어 800개 이상이 전자상거래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300만명을 조금 넘던 인터넷 인구가 100% 가까이 확대됐고 쇼핑몰 역시 100%이상 늘었다.
올해 전자상거래 규모를 2000억원으로 추산할 때 B to C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전체 시장의 65%에 달한다.
B to C 전자상거래 시장이 이처럼 전체 시장을 주도한 것은 인터넷 인구 확산이라는 요인과 함께 전자화폐, 지불, 보안시스템 등의 발전과 맞물려 있다.
쇼핑몰을 이용한 10만여명의 인터넷 이용자 중 대부분이 지불과 인증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도 있다.
따라서 이 부문에 대한 문제 해결은 곧 B to C 전자상거래 시장의 확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소액 전자화폐가 잇따라 등장하고 인증시스템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심리가 가중되고 있는 것을 간파, 보안분야 솔루션의 잇따른 등장도 올해 B to C 전자상거래 시장을 성장하게 한 요인이었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가 전자상거래시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해 놓고 있으며 전자거래진흥원을 중심으로 전자상거래 표준약관 제정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이 분야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올해 대부분의 쇼핑몰들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업체들의 과당경쟁으로 인해 가격인하는 가속됐고 부대비용은 계속 늘어 몇개 업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전체시장과 실제 업체들의 상황은 반비례하는 아이러니를 연출했다.
B to C 전자상거래 시장의 경우 제조업체들의 쇼핑몰시장 본격 진출과 함께 현재 10만여명의 쇼핑몰 이용자 수가 내년에는 4∼5배 증가한 40만∼50만명 수준으로 늘어나 시장 활성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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