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대 테마파크 가운데 하나인 에버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삼성에버랜드가 게임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삼성에버랜드(대표 허태학)는 「산학컨소시엄 게임포털 사업」 설명회를 갖고 사이버 테마파크인 「게임에버랜드」(gameeverland.co.kr)를 완성, 오는 23일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게임에버랜드는 삼성에버랜드와 KAIST테크노경영대학원 그리고 게임개발 전문업체인 메닉스·태울·아블렉스·아일소프트 등이 산학컨소시엄을 구성, 15개월만에 완성한 것으로 삼성에버랜드는 이 프로젝트에 총 30억원의 개발비와 41명의 연구인력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게임에버랜드는 실제의 에버랜드를 모델로 구현된 사이버 테마파크로 게이머는 이 사이트에서 자신의 역할을 대신하는 「아바타(Avatar)」를 이용해 가상공원을 자유자재로 이동하면서 게임을 즐기거나 갖가지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또 게임에버랜드는 전자상거래 기능을 갖춘 사이버 상점에 들어가 상품이나 정보를 주문할 수도 있어 게임을 이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허태학 사장은 『전문 게임개발회사와 마케팅능력을 갖춘 대기업이 협력체제를 구축해 게임사업에 착수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게임에버랜드를 통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에버랜드는 게임에버랜드를 위해 구성된 파트너들과 함께 우주를 소재로 한 사이버 테마파크 개설은 물론 게임벤처 인큐베이터·게임아카데미 설립 등 게임관련 사업을 속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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