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지연과 단말기 보급 부진으로 상용화에 일대 위기가 일었던 IS95B 기반 이동전화 고속 무선데이터 서비스가 내년부터 본격 활성화될 전망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프리텔을 비롯, 한솔PCS·LG텔레콤 3개 PCS 사업자들은 IS95B방식 고속 무선데이터 서비스가 당초 일정과 달리 보급이 활성화되지 못했으나 내년에도 시설투자와 지속적인 가입자 모집을 통해 서비스를 고수하기로 했다.
이는 PCS 사업자들이 10월부터 IS95B 서비스를 시작한다던 당초 입장과 달리 11월이 지나도록 실질적인 서비스 보급이 부진, 서비스를 아예 중단한다는 일부 회의론이 높았던 데 따른 것이다.
PCS사업자들은 IS95B 서비스가 IMT2000이나 IS95C에 앞서 한시적인 서비스에 불과하지만 다른 장비들이 아직 개발완료되지 못했고 실제 상용화하기에는 아직 일정이 불투명하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
한국통신프리텔(대표 이상철)은 이에 따라 내년에도 100억원 이상을 IS95B 관련 시설고도화에 투자하기로 했으며 단말기 보급과 병행, 우량 가입자들을 주대상으로 IS95B 서비스를 적극 보급하기로 했다.
한솔PCS(대표 정의진)도 삼성전자와 망 증설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무선데이터 서비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IS95B 방식을 적극 홍보, 전체적인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LG텔레콤(대표 남용)은 아직 구체적인 투자규모를 확정하지 않았으나 시장상황에 따라 추가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며 IS95C와 IMT2000 서비스의 상용화에 앞서 보완서비스로 IS95B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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