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재직중인 회사에서 운영중인 인터넷 홈페이지의 게시판에 듣기 민망하거나 비방성을 띤 글들이 게재되었다.
그래서 누가 작성하여 게시판에 올렸는지를 조사하는 작업이 인터넷서버 관리자에 의해 진행되었고, 검색 결과 PC방을 통해 올려진 글이라 누가 작성하였는지 확인이 되지 않았다고 들었다.
게시판에 게재된 글의 경우 현재 인터넷관리자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그 글의 작성자가 아니라 그 글이 작성되어 올려진 PC의 주소격인 ID만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나마 그 ID는 PC통신회사의 것이라서 ID의 소유자가 구체적으로 누구인지 확인할 수가 없었다.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사이버공간의 자유로운 의견이 사이버공간을 제공하는 공간형성자에 의해 익명성을 보장하지 못하는 이러한 현상이 과연 옳은 일인가 의문스럽다.
인터넷이나 PC통신상에서 운영중인 게시판은 네티즌들의 자유로운 의사표현이 게재되는 또 하나의 커뮤니케이션 통로다.
게시판은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오픈공간으로 네티즌의 예의가 필요하다. 발언자는 사이버공간이 보장하는 익명성을 악용해 타인을 험담, 비방하거나 무책임한 발언은 삼가야 한다.
인터넷 게시판에 올려진 글이 검증되지 않은 특정회사를 홍보하거나 상호 비방성을 띨 경우 인터넷관리자에 의해 게시판에서 삭제되는 경우가 있다. 이같은 경우에 관리자는 삭제경위를 게시판에 함께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사이버공간의 의사표현에 있어 상호간에 신뢰할 수 있는 성숙된 네티즌문화가 아쉬울 뿐이다.
함성수(가명) hanglass@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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