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최근 독일에서 개최된 「iF(Industrie Forum·산업협의회) 국제 디자인 공모전」에서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모니터겸용 TV 등 첨단 디지털 제품 4개가 디자인 우수제품(Excellent Design Award)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세계 4대 디자인공모전의 하나인 이번 디자인전에는 전세계 900개 업체가 1500여개의 제품을 출품해 이 중 350개 제품이 디자인 우수제품으로 선정됐는데 삼성전자는 제품부문에서 다기능 MP3휴대폰, 세계 최소형 미니폴더 휴대폰(SGH2300), MP3플레이어(YDD40), 24인치 TFT LCD 모니터겸용 TV 등이 우수제품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에서 우수 디자인 제품으로 선정된 제품은 2000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 박람회인 세빗쇼와 세계 순회 전시회인 「EXPO 2000」 등에 전시돼 연 200만명 이상의 해외 고객들에게 홍보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 정국현 이사는 『전자상거래 시장 급성장, 소비자의 기호 다양화 등으로 인해 디자인이 제품 선택에 점차 영향력을 더해갈 것으로 보여 디자인 공모전에서 호평받은 제품을 양산해 제품경쟁력을 높이는 데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 94년 「iF 국제 디자인 공모전」에서 우수 디자인 제품으로 선정된 싱크마스터 모니터를 유럽·미주 등지로 수출해 성공을 거두었고 97년 미 IDEA 수상작인 패션전화기를 상품화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iF 국제 디자인 공모전」은 지난 53년에 시작된 46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 4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로 독일 하노버에 위치한 iF가 세계 각국에서 생산된 제품, 미래제품, 소프트웨어 중에서 디자인, 환경, 콘셉트, 인터액션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우수한 제품을 선정·시상하는 공모전이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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