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추진하는 AdvancedDSL B&A(Building&Apatment) 사업에 관련해 수입금 분배문제로 한국통신과 협력업체들이 이견을 보여왔으나 한국통신의 입장선회로 해결 조짐을 보이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이 수요밀집 지역인 대형 빌딩과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한 초고속 데이터통신서비스 ADSL B&A 사업을 추진하면서 5개 사업자를 협력업체로 선정하고 월 수입금 가운데 40%를 각 협력업체에 제공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잡음이 일었다.
계약체결 이후 한국통신진흥, 신흥정보통신, 미디어링크, 오버넷, 삼보정보통신 등 한국통신 ADSL B&A 협력업체들은 한국통신이 고객으로부터 받게될 월이용료 2만8000원 가운데 40%인 1만1200원만으로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기 때문에 계약조항 수정이 불가피하다며 현행 40% 분배규정을 60% 또는 70%로 변경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해 왔다.
또한 초기 설치비 5만원 가운데 한국통신의 전화국을 통해 접수된 가입자에 대해 전화국 마케팅 비용 1만5000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협력업체에 제공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주장을 폈다.
이와 관련해 5개 협력업체들은 지난달 중순 한국통신 서울본부 관계자들과 한국통신본부 인터넷상품팀 관계자들이 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수입금 배분율 변경, 설치비 전액 인계 등의 요구사항과 함께 가입자 모집후 7일 이내로 돼 있는 설치기간 규정도 가입자 모집 후 전용선 구축완료 시점으로부터 10일 이내로 수정해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에 반해 그동안 한국통신측은 상호협의하에 계약이 체결된 만큼 계약내용 수정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사업활성화 및 업체간의 관계 개선 차원에서 협력업체들의 요구사항을 수용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통신의 한 관계자는 『한국통신과 협력업체 모두가 이익을 거둘 수 있어야만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기 때문에 협력업체의 요구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협력업체들과 추가협상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해 한국통신과 협력업체의 갈등은 조만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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