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세계 1위의 에어컨 기업」을 목표로 에어컨 생산기지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국내 경기가 회복되고 지난해부터 강력하게 추진해온 수출드라이브 전략이 성공을 거두면서 올해 세계 에어컨 시장의 8.2%를 점유, 일본 마쓰시타, 미쓰비시에 이어 세계 3위의 에어컨 업체로 성장함에 따라 앞으로 글로벌시장 개척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오는 2003년에는 세계 1위의 에어컨 제조업체로 부상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현재 국내 공장을 포함, 중국·인도·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 등 6개국에 에어컨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LG전자는 이를 위해 내년에 동남아와 중남미 지역에 3개의 현지공장을 추가로 설립, 총 9개 공장으로 늘릴 계획이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기존 해외공장의 생산설비도 증설해 현재 연산 330만대 규모인 에어컨 생산능력을 오는 2003년까지 총 450만대 규모로 대폭 확대키로 했다.
LG전자는 우선 올해부터 건설에 나선 터키공장을 내년부터 본격 가동, 연간 25만대 정도의 에어컨을 생산하고 내년에는 태국과 멕시코에 각각 2000만∼3000만달러를 투자해 각각 연간 10만대의 에어컨을 생산할 수 있는 현지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 현재 8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중국공장에는 생산설비를 증설, 연간 100만대 수준으로 늘리고 연간 220만대를 생산하고 있는 국내 창원공장의 경우는 3by3 및 6시그마 경영혁신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해 현재 5시그마 수준인 생산성을 6시그마 수준으로 향상시킬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수출의 장애요인인 관세문제를 해결하고 값싼 노동력 활용을 통해 생산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지역별로 특화된 제품 개발, 생산 및 마케팅 활동과 현지 생산국 및 주변국에 대한 수출활성화에 박차를 가해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LG전자는 에어컨 사업으로 올해 내수 3000억원, 수출 7억달러의 매출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내년에는 내수 4000억원, 수출 9억달러의 매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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