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진출해 있는 음반메이저들의 한국음반협회 가입이 이르면 연내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음반협회(회장 임정수)는 6일 오후 유니버설뮤직·한국BMG·워너뮤직·소니뮤직·EMI뮤직 등 5대 음반메이저 대표단과 간담회를 갖고 5대 음반메이저의 회원가입을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데 양측이 합의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5대 음반메이저는 별도의 모임을 통해 음반협회 정회원 가입을 동의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져 5대 음반메이저의 협회 가입문제는 연내에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음반메이저들은 협회운영에 참여하고 의사결정권을 가질 수 있도록 이사직을 배분해 줄 것과 본사의 허락을 받을 수 있도록 협회정관 및 내부규정 등 관련 자료의 협조를 요청했으며 협회는 이를 즉시 수락했다.
음반협회는 그러나 불법음반 단속물의 25%가 팝음반에 해당하는 만큼 수익자 부담원칙에서 단속 제비용 등을 음반메이저들이 일정부분 부담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음반메이저들은 자신들이 부담해야 할 제비용을 협회에서 통보해 주면 본사와의 협의를 거쳐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협회의 남영진 사무국장은 『본사의 동의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음반메이저들의 협회가입은 별무리 없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이로써 음반협회의 입지강화 뿐 아니라 음반메이저들과의 연대를 통해 국내 음반산업 발전을 함께 모색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에 앞서 지난달 정기이사회에서 음반메이저의 협회가입을 위해 총 12명의 이사직 중 1석을 할애하고 이들을 정회원으로 받아들이는 내용의 정관개정 및 내부규정 정비를 결의했다. 따라서 음반메이저의 협회 가입문제는 이달말 열리는 임시총회에서의 인준절차만 남아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협회에서 임정수 회장과 남영진 사무국장 등이, 5대 메이저에서는 유니버설뮤직의 이홍배 사장, 워너뮤직 심용섭 사장, 한국BMG 김종률 사장, 국제음반산업연맹(IFPI) 김세원 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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