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업체 직원들에게 올 연말은 가장 따스한 겨울이 되고 있다. 이때쯤이면 대부분의 샐러리맨들이 연말 보너스에 신경을 곤두세우지만 이들은 연일 뛰어오르기만 하는 자사의 주식가격에만 민감할 뿐 보너스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고 있다.
특히 올 들어 수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일반사원들까지 최소한 수천주의 우리사주를 챙겼던 이동전화서비스 업체들은 이어지는 주가상승에 함박 웃움을 짓고 있다.
화제가 되는 곳은 최근 외자유치로 장외시장에서 주가가 10만원에 육박하고 있는 한통프리텔.
한통프리텔은 지난 8월 유상증자로 직원들조차 최소 2000∼5000주, 많은 사람은 1만∼1만5000주를 보유하고 있어 현시가로도 이미 억대 자산가의 반열에 올라 선 사람이 부지기수다.
최고 280만원까지 주가가 치솟았던 SK텔레콤 직원들도 즐겁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9월 유상증자 당시 직원들 모두 95만7000원의 가격에 30∼100주의 주식을 불하받은 터라 「황제주」로 등극한 요즘은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게다가 증권가에서 주당 300만원은 가볍게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어 SK텔레콤 직원들의 표정이 더욱 밝아지고 있다.
LG텔레콤과 한솔PCS의 경우 창업멤버라면 일반사원도 1만주 안팎의 주식을 보유한 「자산가」로 불린다. 두 회사 모두 장외시장 가격이 3만원을 넘어선 지 오래이고 한솔PCS는 곧 코스닥 거래까지 이뤄질 예정이어서 보유주식의 현금화도 임박해 있다.
이밖에 신세기통신 직원들도 전체 평균 4000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최소 1억원의 자산은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고 지난해 주당 500원에 주식을 취득한 한통파워텔도 요즘 1만8000원을 넘어선 장외 주식 가격으로 싱글벙글이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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