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게임업체간 전략적 제휴가 활발하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빛소프트·비스코·소프트맥스 등 국내 PC게임 개발업체들은 최근 일본 게임업체들과 잇단 합작법인 설립 및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는 독자 개발한 액션 롤플레잉 PC게임 「탈」을 일본 소니의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용으로 컨버전하기로 하고 소니의 협력사인 일본 「어반플랜(Urban Plan)」과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협력계약을 통해 플레이스테이션용 버전 개발비용과 인력을 공동 투입키로 했으며 제품이 완성되면 일본 현지는 물론 소니의 전세계 유통망을 통해 제3국 수출을 추진키로 했다고 한빛측은 밝혔다.
비스코(대표 이지영)는 고에이와 공동 출자, 인터넷기반의 네트워크 게임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고에이코리아」를 설립하기로 했다.
비스코는 이를 위해 최근 최대 2000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전용서버 2대를 도입, 테스트 및 제품 홍보에 들어갔으며 「인터넷 삼국지」를 시작으로 내년 1월중 정식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일본 고에이의 전략시뮬레이션 PC게임인 「삼국지」 시리즈를 국내에 공급해 왔다.
소프트맥스(대표 정영희)도 롤플레잉 게임 「템페스트」를 PC 및 플레이스테이션용으로 컨버전, 일본에 수출키로 하고 현지업체와 물밑 접촉중이다.
지난 10월 「서풍의 광시곡」을 일본어 버전으로 출시해 선풍적인 반향을 일으킨 바 있는 이 회사는 2∼3개 협력업체를 우선 물색해 최종업체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게임종합지원센터(소장 김동현)는 일본 SNK의 휴대형 게임기와 아케이드 게임 개발툴을 도입, 국내 개발사와의 공동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SNK의 총괄사업본부장과 1차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진 센터측은 내년 초 SNK의 회장이 직접 방한한 시기에 맞춰 공동 합의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같은 한·일 게임업체들의 움직임에 대해 업계의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아웃소싱을 추진하고 있는 일본 게임업체들의 기술력과 마케팅력을 적극 활용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면서 『내년 상반기면 이같은 움직임은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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