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경영권 인수 후 정규석 체제로 재출범한 데이콤이 6일 대대적인 조직개편 및 임원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데이콤은 인터넷사업부문을 신설, 전자상거래·인터넷·천리안 등의 사업을 총괄토록 하고 정 사장이 IMT2000사업추진단을 직접 맡아 사업권 획득을 진두지휘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이 인터넷사업부문의 집중 강화와 IMT2000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데이콤은 이와 함께 경영기획, 영업총괄 등 4개 부문에 부문장 제도를 도입, 시너지 효과는 물론 각 영역별 책임과 권한을 분명히 했다.
데이콤은 특히 전략사업인 전자상거래 부문의 시장 창출 및 기술 개발을 겨냥, 상무급의 EC사업단과 인터넷사업단을 신설, 천리안사업단과 함께 인터넷사업부문 산하에 두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조직개편보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임원인사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SK텔레콤에서 영입돼 영업총괄을 맡은 박성도 전무. 박 전무는 SK텔레콤의 주요 영업부서를 두루 거쳤고 정보기술원장도 지냈다. 정규석 사장이 과거 SK텔레콤에서 데이콤으로 말을 갈아탔다는 점을 고려하면 박 전무도 비슷한 케이스에 해당한다.
이사에서 상무로 승진한 노순석 경영지원실장 겸 홍보실장과 박영수 EC사업단장은 그간의 업무능력에 따른 보상 성격이 강해 데이콤의 실세로 떠올랐다.
노 상무는 타고난 성실성과 친화력을 앞세워 홍보는 물론 최근에는 대 LG관계 최대 현안이었던 노조문제를 원만히 풀어나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상무 역시 그간 데이콤의 브레인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승진이 예상됐었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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