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고객을 잡아라.」
무선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주식거래서비스가 활기를 띠면서 이동통신시장에 증권시장만을 집중 공략하는 틈새마케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는 무선주식거래서비스가 사이버 주식거래서비스의 강점인 편리함에 이동통신의 이동성까지 결합돼 객장 관계자들 사이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선주식거래서비스는 특히 서비스 이용과 단말기 판매 모두를 촉진시키고 있어 이동통신업계에 신규 「효자상품」으로까지 부각되고 있다.
LG텔레콤이 스마트폰을 매개로 선보인 주식거래서비스는 증권시장 공략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
스마트폰의 경우 단말기가 크고 무거워 통화용으로는 별 매력이 없었지만 「증권폰」으로서는 크게 히트했다는 게 LG텔레콤측의 설명이다.
LG텔레콤은 지난 7월 서비스 출시 때만 해도 소비자 반응이 별로 좋지 않았으나 증권사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시장을 차별화한 결과 단말기 판매와 서비스 이용량이 모두 늘었다며 희색이다.
LG텔레콤에 따르면 지금까지 보급된 스마트폰은 약 2만5000대.
스마트폰이 보급된 후 고객들의 주식거래빈도가 크게는 4배까지 늘어났고 무선데이터 이용요금이 월 40만원에 이르는 가입자가 생기는 등 증권사와 사업자 모두에게 「꿩먹고 알먹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이 씨엔아이와 공동으로 개발한 무선주식단말기 「큐스톡」도 주식시장 공략용으로 성공이 예감되는 상품이다.
012 무선호출망을 통해 주식 정보 검색만이 가능하나 단말기 가격이 대당 8만원에 불과, 증권사들과의 주문논의가 활발한 상태다.
삼성 웹폰으로 증권시장을 노크했던 한국통신프리텔과 한솔PCS도 단말기의 소량보급에도 불구하고 이용자들의 반응이 좋아 전 단말기에서 주식거래가 가능하도록 내부작업을 진행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증권사들의 단말기 주문도 계속 늘고 있어 사업자들의 증권시장 선점 경쟁도 점차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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