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의 인터넷카드 사이트로 자리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 발굴 및 신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생각입니다.』
이화여대 전자공학과 3학년에 재학중이던 98년 11월에 단돈 27만원으로 인터넷 벤처기업인 카드코리아를 설립,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경진씨(22)와 박지영씨(22)는 『다음 목표는 아시아 시장 석권』이라며 회사설립과 아시아시장 진출에 앞서 당찬 포부를 밝혔다.
두 여대생들이 「생활속의 인터넷카드」를 모토로 내세워 만든 카드코리아(www.cardkorea.com)는 서비스개시 10개월여만에 7만여명의 열성회원을 확보하며 신세대 네티즌에게 가장 인기있는 무료 인터넷카드 사이트로 자리잡았다.
『카드코리아는 다량의 카드와 그 수만큼이나 다양한 디자인이 무기입니다. 현재 보유한 카드가 1000여종에 이르기 때문에 매일 다른 카드를 3건씩 보낸다 해도 1년이 소요될 정도로 늘 새로운 감각의 카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카드코리아의 가장 큰 장점 중에는 E메일 화면에서 바로 볼 수 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종래엔 카드가 왔다는 메일을 받고 해당 사이트로 들어가서 카드를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카드코리아의 전자카드는 도착한 메일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허기술을 활용해 한글을 그림상태로 읽어 보내기 때문에 한글폰트가 지원되지 않는 외국에서도 한글로 된 메시지를 받아 볼 수 있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두 사람은 늘 새로운 카드를 선보이기 위해 거의 매일 밤샘작업을 거쳐 만든 카드를 1주일에 50개씩 업데이트하는 한편 기존의 스틸카드 외에도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플래시카드, 음악이 담긴 멀티미디어카드, 비즈니스카드 등 신종 카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두 사람은 당분간 학업을 중단하고 12월초엔 사업확장을 위해 미국 유학생활에서 도움을 줬던 동창생 2명을 추가로 영입해 법인을 설립하고 영어사이트를 시작으로 중국어와 일본어 사이트를 잇따라 오픈할 예정이다.
아시아 최대 인터넷카드 사이트를 목표로 뛰고 있는 22살의 당찬 두 여대생이 또 하나의 벤처신화를 일궈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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