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우수 영상 교육기관을 찾아서 (3)

공주영상정보대학

 교육의 도시 공주에 위치한 공주영상정보대학(학장 이진)은 지난 93년 사무자동화과 등 5개 학과가 주축이 되어 출범한 뒤 현재 31개 계열에서 총 1940명의 학생들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작년 5월 교명을 웅진전문대학에서 공주영상정보대학으로 개칭한 뒤 이 대학은 공주 유일의 사립대학에서 벗어나 중부권의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 대학은 다가오는 21세기에는 정보화와 영상 산업의 물결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고 일찌감치 정보화 및 영상산업의 특성화 대학을 선언하고 나섰다.

 특히 이 대학에서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방송·영상계열은 실험·실습 기자재를 완벽하게 구비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능력을 골고루 갖춘 교수진이 열성적으로 강의하고 있어 최적의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게 대학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매년 동·하계 방학 기간에 실시하고 있는 산학연계 방식의 정보화 교육도 이 학교의 자랑거리중 하나다. 현재 7회째를 맞고 있는 이 과정은 1회때 50명의 수료생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50명에 육박하는 수료생을 배출, 지역사회의 정보화 마인드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중소기업 기술혁신 교육, 정보통신교육 등의 프로그램도 현재 진행하고 있는데 이진 학장은 앞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 현장에 적합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은 결코 구호로써만 이뤄질 수 없다는 게 이 대학 교수진과 경영진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생각이다.

 현재 이 대학은 산학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600여 업체와 「산학협동위원회」를 결성, 운영하고 있다. 이 위원회는 1년에 두차례 정기적인 회의를 열어 산업 현장의 변화를 신속히 파악, 이를 강의내용에 발빠르게 반영하는 등 산업 역군을 배양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실습 나간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오면 학교에서 배운 기술과 현장에서의 차이점을 면밀히 파악, 다음 학기 교육과정에 반영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학생들의 현장 적응력을 높여 가고 있다.

 실습 기자재도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스튜디오를 비롯해 주조정실, 부조정실, 각종 편집실, 애니메이션 실습실, 그래픽디자인실, 멀티미디어실, 음향 및 방송기기 실습실 등을 구비하고 있는데 다른 대학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내년 초에는 인터넷방송국을 개국할 예정이며 원격 영상강의, 1학과 1수익 사업체 운영 등을 통해 이 분야의 특성화 대학으로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 대학은 미래를 향한 힘찬 나래를 펴기 위해 현재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내년부터 산학협동의 내실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사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학생들의 복지시설인 기숙사, 도서관, 학생회관을 내년부터 하나씩 신축해 오는 2005년까지는 전국 2년제 대학중 상위랭킹 30위권 안에, 2010년까지는 상위랭킹 10위권 안에 들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이고 창의력 있는 교육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위년기자 wn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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