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대표 권문구)과 신한은행(은행장 이인호)이 결제업무 분야에서 제휴를 맺고 물품 구입업체들에 구매전용 카드를 발급한다.
두 회사는 2일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약정 조인식을 갖고 물품구매시 업체들이 사용할 수 있는 구매전용 카드를 발급하기로 했다.
구매카드 제도는 구매자가 LG전선으로부터 물품을 구입하고 어음 대신 카드 매출전표를 발행하면, LG전선은 물품대금을 신한은행으로부터 받고 신한은행은 이 대금을 구매자에게 청구하는 방식이다.
이 제도는 어음 또는 외상으로 이뤄지던 물품대금 회수방식을 카드 매출전표로 변경하고 이를 은행이 매입함에 따라 물품납입과 동시에 대금회수가 가능해져 자금흐름에 안정화를 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LG전선측은 『구매카드 제도가 새로운 결제방식으로 자리잡으면 외상채권 관리비용과 영업사원의 수금에 따른 부담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신용관행의 정착을 앞당기고 수금과 관련한 사고도 없어지는 등 중소기업들의 금융권 거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선과 신한은행은 이달 10일부터 일부 사업부를 대상으로 이 제도를 통해 구매결제하고 성과가 가시화될 경우 전사업부로 확대할 예정이다.
허의원기자 ewheo @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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