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초의 주력 오디오로 주목되는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오디오의 등장이 내년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일본경제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의 마쓰시타전기산업과 마쓰시타통신공업은 1일 당초 이달 초로 계획했던 DVD오디오 판매 시기를 내년 5월 이후로 늦춘다고 밝혔다.
이날 일본빅터와 일본콜롬비아도 이달 중으로 예정했던 DVD오디오 플레이어 및 그 대응 소프트웨어의 상품화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달 하순 판매에 착수할 계획인 파이어니어도 연기를 검토중이고, 워너뮤직재팬도 『내년 봄까지 소프트웨어 판매를 유보한다』며 상품화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연말 성수기에 등장해 CD를 대신할 차세대 오디오로 주목을 끌 것으로 기대돼 온 DVD오디오는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본격 상품화,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주요 AV기기 업체들이 DVD오디오 판매를 일제히 늦추는 것은 유럽의 한 해커가 지난 10월 DVD비디오를 불법 복제하는 기술을 입수, 인터넷상에 공개함으로써 저작권보호를 더욱 강화한 새로운 기술 채택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마쓰시타는 도시바 등과 공동으로 개량 기술을 개발, 음악업계 등에 제안할 계획인데 DVD오디오의 상품화 시기는 이에 따라 이르면 5월 늦어도 6월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DVD비디오 복제 기술은 유럽의 해커가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Xing」사의 소프트웨어를 해석해 얻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마쓰시타는 이 회사에 대한 DVD비디오 라이선스 공여를 지난달초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DVD비디오 복제 기술 공개에 대해 관련 업체는 앞으로 판매하는 플레이어를 대상으로 반도체 칩이나 소프트웨어를 개량하는 방법으로 저작권보호 대책을 강화해 나갈 움직임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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