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신장비업체인 루슨트테크놀로지스와 인터넷 하드웨어업체인 미국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제휴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선의 서버 컴퓨터에 루슨트의 통신 기술을 접목, 인터넷서비스업체(ISP)나 기업들이 인터넷을 더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을 공동 출하한다.
이를 위해 루슨트는 수년간에 걸쳐 5억달러 상당의 선 「네트라」 컴퓨터서버를 구입해 인터넷프로토콜(IP)을 구현하는 제품으로 만들어 마케팅도 함께 나설 예정이다.
루슨트는 이 제품에 자사의 새 소프트스위치 기술을 접목할 계획인데 소프트스위치는 여러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함께 작동하도록 해줌은 물론 기존의 음성네트워크와 IP네트워크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이 스위치는 현재 「레벨3」 「글로벌크로싱」 같은 전화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다.
양사는 또한 이 제품에 고속광네트워크기술 사용을 검토하고 있는데 IP데이터 처리량을 급속히 증가시켜주는 광서버는 정보흐름을 훨씬 신속하게 처리해 준다.
양사는 웹서버에서 고객에게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서버(ASP)사업 중 하나인 전자우편 ASP를 번들로 제공하고 내년 하반기에 정보보다는 친목도모가 목적인 커뮤니티 포털도 ASP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리치 맥긴 루슨트 회장은 『이번 선과의 제휴는 인터넷기반 강화를 요구하는 ISP와 기업고객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한 것으로 전자상거래 서비스뿐 아니라 정보서비스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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