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국내 중소기업이 인터넷속에 파묻혀 있는 오디오 비디오 파일들을 찾아 변환·재생해 주는 스트리밍기술을 개발, 미국에서 인터넷서비스에 나서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스트림박스코리아(대표 신인수)는 독자개발한 스트리밍기술과 검색엔진기술을 활용, 미국 시애틀에 한미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지난달부터 인터넷서비스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부터 www.streambox.com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오디오 비디오 파일검색 및 재생변환 서비스를 하고 있는 미국합작법인인 스트림박스(대표 밥 힐드먼)는 이미 150만 다운로드가 기록되는 등 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스트림박스닷컴은 이스트사이드저널, 워싱턴포스트, ZDNET, 가소스, 비즈니스와이어, 야후, MP3닷컴, 인터넷비즈니스네트워크, 와이어드뉴스 등 미국의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매체들이 큰 관심을 기울이며 잇따라 보도하고 있다.
신인수 스트림박스코리아 사장은 『스트림박스닷컴 사이트는 미국의 Znet, Cnet, Tucows에서 가장 인기있는 다운로드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며 『앞으로 미국뿐 아니라 한국·중국 등지에 진출, 세계 인터넷 오디오 비디오시장을 석권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트림박스코리아는 특히 이달 중에 국내에 www.streambox.co.kr사이트를 개설해 국내에서도 서비스에 돌입하고 이를 바탕으로 거대한 중국시장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스트림박스닷컴은 현재 리얼네트워크, 마이크로소프트와 제휴해 리얼네트워크플레이어와 마이크로소프트 플레이어 포맷을 지원하는 오디오 비디오 파일을 검색·재생·변환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애플의 퀵타임플레이어와 MP3파일에 대해서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방대한 데이터를 지니고 있는 오디오나 비디오 파일을 적당히 분할해 전송해주는 스트리밍기술에서 스트림박스코리아의 기술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인터넷 미디어 스트리밍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인터넷 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 사용자는 1억8000명으로 세계 레코드 플레이어협회는 오는 2004년에는 470억달러의 전체 음반시장 중에서 8%에서 해당하는 40억달러 가량이 인터넷 스트리밍을 통해 시판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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