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초등학생들도 가지고 다니는 이동전화를 보면 이동통신의 대중화 단계는 이미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에 따른 서비스의 질적 향상은 보이지 않는다.
그 단적인 예가 통화료다. 기본료가 가장 싼 경우 10초 통화가 47원으로 유선전화보다 무려 5배 이상 비싸다.
또한 TV에 나오는 통신서비스업체들의 광고를 보면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이다. 엄청난 물량공세로 결국 소비자의 부담만 가중시킨다. 무리한 가입자 유치로 인해 청소년 등 이동전화 사용이 불필요한 계층까지 소비자층이 됐다. 결국 200만명에 가까운 요금체납자가 신용불량거래자가 됐으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제 정부와 통신서비스업체는 결단을 내려야 할 때다. 보급률 증대만으로 정보화를 앞당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정부는 현재 각 회사들에 지급하는 보조금 폐지로 무분별한 신규가입자를 방지하고, 통신서비스업체는 신규가입자에게 기존가입자와 형평성이 맞을 때까지 할인을 해주는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차형수 서울 송파구 신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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