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향해 뛴다> 버추얼텍

 버추얼텍(대표 서지현)은 지난 94년 설립된 인트라넷 기반의 그룹웨어 전문업체다. 핸디소프트·나눔기술, 기타 대형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이 사내 전자결재 등에 국한된 전통적인 개념의 그룹웨어 솔루션으로 시장에 진출한 데 비해 버추얼텍은 출발부터 인터넷 환경을 겨냥했다. 버추얼텍이 집중 공략하는 시장이 일반 기업체보다는 웹 애플리케이션서비스제공업체(ASP)나 인터넷서비스업체(ISP), 인터넷 포털업체 등인 점도 이 때문이다.

 버추얼텍은 지난 95년 「인트라웍스」라는 인트라넷 그룹웨어 제품을 처음 선보이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어 인트라웍스의 영문판인 「조이데스크」, 일어판인 「인트라2000」을 각각 미국과 일본에 선보이면서 수출에 힘을 실어왔다.

 특히 미국시장 개척은 올해 6월부터 빛을 보기 시작, 현재 70여개 ISP들과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궤도진입에 성공했다는 게 회사측의 자평이다. 프리아이넷사와 넷월드, 피자넷 등이 대표적인 구축사례. 프리아이넷은 미국 전역의 20개 독립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총 1000만여명의 회원을 확보한 대형 사이트다. 조이데스크는 국내와 업무환경이 크게 다른 미국의 실정에 맞게 변형시킨 그룹웨어로 전자우편·게시판·일정관리 등을 통합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 가운데 전자우편 지원기능은 미국 ISP 종합 정보제공 사이트인 「ISP.com」의 서비스 평가에서 야후·AOL·넷스케이프 등과 함께 별4개 등급을 획득,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국내에서도 의료·외교정보·음악방송·인터넷광고 등 인터넷 응용서비스 분야에서 인트라웍스의 납품실적을 상당수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무선인터넷 환경을 겨냥, 무선애플리케이션프로토콜(WAP) 기반의 그룹웨어를 국내에 처음 선보이면서 신규 시장개척에 분주한 모습이다.  그러나 이 회사 주력 매출분야인 그룹웨어 시장의 경우 핸디소프트·나눔기술 등 쟁쟁한 업체들이 최근 인트라넷 기반의 제품으로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들어가는 등 시장여건이 다소 비관적이다. 게다가 향후 주력시장으로 삼고 있는 미국에서는 소프트웨어(SW)의 완벽한 모듈화 기술을 내세운 노벨·마이크로소프트 등과 맞서야 하는 실정이어서 안정적인 수출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지는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

 버추얼텍의 공모예정액은 38억원, 예정발행가는 3800원(액면가 500원), 공모예정일은 20, 2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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