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EC와 히타치제작소는 최근 주력 메모리반도체인 D램사업에 대해 개발에서 생산, 판매까지를 통합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두 회사는 이달 말 절반씩 출자해 차세대 제품을 개발·설계하는 새 회사를 설립하고, 점차 양사의 판매, 생산 기능 등을 합쳐 나갈 계획이다.
새 회사 「NEC히타치메모리」는 우선 자본금 5억엔으로 출발하고 내년 3월말 20억엔으로 증자하며 4월부터 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인력은 내년 4월 시점에서 약 200명, 1년 후에는 600∼700명으로 증원할 계획이다.
새 회사는 또 최첨단 제조설비를 갖추는 NEC사가미하라사업소 안에 개발 및 시험제작 거점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곳에서는 선폭 0.13미크론의 차세대 미세가공기술을 도입해 256M나 512M의 대용량 D램 제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NEC와 히타치는 이와 함께 내년 말을 목표로 각각의 판매 부문을 새 회사로 통합, 각사의 기존 D램 제품이나 공동 개발품을 통일브랜드로 판매해 나갈 방침이다. 생산은 NEC의 주력 생산거점인 NEC히로시마와 히타치신닛테츠제철의 생산 합작사 히타치닛테츠세미컨덕터(싱가포르)에 위탁생산하는 형태로 2001년 개시할 계획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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