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PCS서비스업체들은 고객이 서비스에 가입한 지 1년이 경과하면 기본통화료의 일정 부분을 할인해주고, 사용기간이 늘어날수록 기본통화료 할인요율을 점차적으로 높여 적용해주는 고객관리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내가 H사의 PCS에 처음 가입한 것은 작년 4월께다. 나는 이용기간이 1년이 넘어 기본료 할인혜택을 받고 있던 중 올해 8월 PCS 단말기를 분실해 새 단말기를 구입했다. 구입 당시 대리점측은 신규 가입시 단말기가 비싸니 기존 전화번호를 사용하고 단말기만 새로 구입하는 것이 싸다고 하여 대리점측의 권유에 따라 단말기만 새로 구입했다.
그러나 다음달 요금청구서에 기본통화료 할인혜택이 적용되지 않아 H사에 전화로 문의했다. H사는 기본통화료 할인 적용대상은 전화번호(서비스)가 아니라 단말기에 적용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처음 가입시 안내책자에는 단말기 기준으로 기본통화료 할인을 해준다는 명시도 없었다.
신규가입은 그 회사의 전화번호를 새로 받는 것이고, 단말기는 어떤 회사의 제품을 사용해도 무관하다. 그런데 기본통화료의 할인혜택이 서비스가 아니라 단말기에 대해 적용된다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그리고 요즘 누가 단말기를 3∼5년씩 사용하는가. 일반적으로 고객들은 서비스업체보다는 단말기를 교체하는 경향이 많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고객 차원의 서비스정신이 아닌가 싶다.
조태선 cho71314@netsg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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