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VoIP> 통신 네트워크 "대통합" 이룬다

 VoIP의 가장 대표적인 솔루션은 장거리전화나 국제전화 등 통화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인터넷폰이다. 인터넷폰은 초기에는 PC에 마이크와 헤드폰을 꽂아 하는 PC to PC 형태였으나 최근에는 전화기를 직접 PC에 물려 일반전화를 사용하듯이 할 수 있는 폰 to 폰 형태까지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상대방이 PC를 꼭 켜야만 연결되는 단점이 있고 통화품질도 아직까지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기업체에서는 주로 네트워크장비를 이용한 VoIP를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기업이 별도의 VoIP 네트워크를 구축한 경우, 인트라넷 기반의 네트워크에 데이터와 음성을 통합시키는 장비를 통해 별도의 전화 전용회선 비용을 들이지 않고 내선통화를 할 수 있으며 데이터와 음성의 통합 네트워크를 통해 경비절감은 물론 네트워크 자원의 활용도를 향상시키며 관리를 단순화할 수 있다.

 VoIP는 통신 대통합을 이루기 위한 첫단계로 볼 수 있다. 다음 단계는 음성·데이터뿐만 아니라 영상데이터까지의 통합이 이뤄질 것이며 앞으로는 전송장비와 네트워크장비의 통합도 예상된다. 네트워크장비업체들과 통신장비업체들이 서로 VoIP시장을 선점하려는 이유는 첫단추를 잘 끼워야 향후에도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네트워크 기술을 바탕으로 대통합의 물결을 이끌어가려는 시스코시스템즈·쓰리콤과 통신장비회사로 출발한 루슨트와 노텔간의 치열한 생존경쟁이 바야흐로 시작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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