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대표 박영구)은 올해 말을 기준으로 STN급 LCD 유리, 로터리 트랜스포머 코어 및 프리트 유리 등 3개 품목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시계·계산기·휴대형 통신기기 등에 사용하는 STN LCD 코팅 유리 의 경우 삼성코닝은 96년 360억원에서 올해 9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40%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 삼성코닝은 품질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24시간 이내 거래선의 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One Day」 고객품질대응시스템을 구축한 데 힘입어 일본의 23개 LCD업체 가운데 22개 업체에 제품을 공급했으며, 이를 통해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로터리 트랜스포머 코어에서도 삼성코닝은 올해 말까지 3000만조를 판매, 시장점유율 4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VTR 등 영상기기와 정보통신기기의 핵심부품으로 사용하는 이 제품을 통해 삼성코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일본 샤프로부터 최고공급자(Best Supplier)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코닝은 또 브라운관과 전·후면 유리를 봉착하는 데 사용하는 프리트 유리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35%를 달성, 역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업진출 2년만에 거둔 이같은 실적은 세계 최초로 완전자동화 생산라인과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통해 「고객 맞춤 프리트 유리」를 생산·공급한 결과라고 삼성코닝측은 설명했다.
삼성코닝은 이들 3개 품목에서 올해 1800억여원의 매출을 달성할 예정이며 2005년까지 STN LCD 유리와 로터리 트랜스포머 코어 부문에서는 50%, 프리트 유리는 40%의 시장점유율을 각각 차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화수기자 hsshin @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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