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인 세계 휴대폰 시장이 올해와 내년에도 각각 60%와 40%에 가까운 높은 신장률을 나타내며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관련 칩 수요도 크게 늘어 그 시장 규모가 올해는 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기술 전문잡지인 「테크웹」에 따르면 미국의 시장조사 기관인 IC인사이츠가 최근 내놓은 휴대폰 및 관련 칩 시장동향 보고서에서 휴대폰 단말기의 세계 출하대수는 지난해 61% 증가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58% 증가한 2억5800만대로, 내년에는 38% 늘어난 3억5600만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휴대폰 관련 핵심 부품 집적회로(IC)도 디지털시그널프로세서(DSP), 플래시메모리, RF베이스밴드, 아날로그 칩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세계 최대 휴대폰 생산업체인 핀란드 노키아의 경우 올해 대수로는 8100만대, 금액으로는 140억달러 상당의 휴대폰을 출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들 휴대폰에 들어가는 IC의 총 수요는 3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올 IC 세계 시장 규모는 105억달러를 약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IC인사이츠의 매클린 사장은 칩 관련 업계에서는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 루슨트테크놀로지스, 코네슨트, 어드밴스트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 인텔,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트리퀸트 등이 휴대폰 특수로 가장 큰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LSI로직, VLSI테크놀로지 등의 시스템 온 칩 업체와 인텔, 후지쯔, 미쓰비시전기, 실리콘스토리지테크놀로지 등의 멀티칩 업체들도 역시 짭짤한 재미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에 따르면 휴대폰 보급률이 50%일 경우 포화 상태로 인식되는데, 98년 5%인 세계 휴대폰 보급률은 2003년에 가서도 22% 수준에 머물러 여전히 높은 성장 가능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는 북미·서유럽이 2003년에는 휴대폰 보급률이 50%에 달할 것으로 보이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일본을 제외하고 보급률이 2003년까지 17%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태지역은 가입자 수에서 6억9500만명으로 북미, 서유럽, 일본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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