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벤처기업으로 체성분 분석기 제조업체인 바이오스페이스(대표 차기철)가 일본 저울생산업체인 야마토(Yamato)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 앞으로 8년간 기술이전료 및 로열티로 약 100억원을 지급받게 됐다.
바이오스페이스는 최근 야마토사와 체성분 측정기술을 15년간 제공하면서 그 대가로 기술이전료 20억원을 선지급받고 러닝로열티로 매출액의 3%를 받는 조건으로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바이오스페이스가 제공하는 체성분 측정기술은 생체임피던스라는 전기기술을 이용, 몸안의 체지방을 측정하는 기술로 신체를 다양하면서도 편리하게 분석할 수 있는 체성분 분석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원천기술이다. 체성분 분석기는 체수분·단백질·체지방·무기질 등 인체 4대 구성요소의 비율을 측정함으로써 비만·영양·신체발육·부종 등 인체의 각종 상태를 측정하는 의료기기다.
이번 계약체결로 바이오스페이스는 매년 10억원 이상의 고정매출(로열티)을 올리는 한편 야마토 브랜드로 생산하게 되는 가정용 체성분 분석기에 반드시 「바이오스페이스 테크놀로지」라는 문자표시를 함께 기재한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스페이스는 또 해외 시장 가운데 취약한 지역의 경우 야마토의 전세계 영업망을 적절히 활용해 자사가 직접 제조하는 병원용 체성분 분석기(모델명 인바디 3.0)를 수출할 계획이다.
야마토는 동종 업계 경쟁사인 일본 타니타(Tanita)의 가정용 체성분 분석기에 대응하는 제품을 찾던 가운데 바이오스페이스의 체성분 분석기술을 높이 평가, 이번에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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