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 플래시메모리 시장규모는 지난해보다 63% 늘어난 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플래시메모리 공급업체인 미국 AMD가 최근 발표한 「플래시메모리 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플래시메모리의 전세계 시장규모는 지난해 24억9000만달러에서 올해 40억달러로 늘어나고 이후 연평균 27%씩 성장해 오는 2002년에는 82억8000만달러, 2003년에는 116억9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래프 참조
AMD측은 플래시메모리가 이동전화기·PC 등 대부분의 디지털기기와 가전기기, 자동차 등에 적용되고 있으며 최근들어 이동전화기·세트톱박스 시장이 급팽창하는 것에 힘입어 플래시메모리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AMD는 또 앞으로 플래시메모리 시장을 이끌 수 있는 품목으로 이동전화기·가전기기·세트톱박스 등의 순으로 꼽았다.
AMD 왈리드 맥리비 부사장은 『올들어 플래시메모리 수요가 폭증하면서 공급부족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 몇년간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이동전화기가 오는 2001년에는 5억대 이상 공급될 것이고 무선 애플리케이션 프로토콜(WAP)과 디지털TV 시장 등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AMD는 올해 생산능력을 연간 1억800만개로 늘리고 내년에는 70% 가량 늘어난 3억개, 2001년에 6억개, 2002년에는 10억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 인텔, 일본 도시바, 삼성전자 등 주요 반도체업체들도 최근들어 대대적인 설비투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AMD측은 설명했다.
김홍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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