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폭스가 한세기 동안 출시한 영화 가운데 팬들로부터 가장 인기를 모은 작품은 「타이타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20세기폭스가 지난 10월 1일부터 15일까지 한세기 동안 출시한 자사 영화 가운데 50편을 뽑은 뒤 10대에서 중·장년층 1만1245명의 팬을 대상으로 우편 및 E메일을 통해 집계한 자료에 따른 것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타이타닉」을 전체 응답자 가운데 74%(중복응답 포함)가 으뜸으로 꼽았고 다음으로 「사운드 오브 뮤직」(69%) 「브레이브 하트」(55%) 「로미오와 줄리엣」(52%) 등의 순이었다.
또 「내일을 향해 쏴라」와 「나홀로 집에」가 각각 47%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그랑부르」 「왕과 나」 「다이하드」 「에이리언1」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상위에 랭크됐다.
상위에는 꼽히지 않았지만 「클레오파트라」를 비롯해 「마이 페어 레이디」와 「혹성탈출」 「안네의 일기」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 「포세이돈 어드벤처」 「어페어 투 리멤버」 등도 좋은 영화로 꼽혀 세월이 흘러도 명화는 영원함을 보여줬다.
베스트10에 랭크된 작품을 장르별로 보면 액션이 5편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드라마 3편, 코미디 1편 등의 순이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20세기폭스측은 『전반적으로 작품성이 뛰어난 작품에 팬들의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타이타닉」과 「사운드 오브 뮤직」 등과 같은 작품은 연령층과 관계없이 인기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한편 20세기폭스측은 이번에 선정된 베스트10 작품을 「폭스 밀레니엄 컬렉션」으로 묶어 선보인다. 패키지 제품은 6만6000원이며 소장이 가능하도록 낱개 판매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위년기자 wn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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