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민의 골프클리닉 51> 다운 스윙 (8)

 다운스윙 때 오른쪽 팔꿈치를 제때에 정확히 사용하게 되면 골퍼들이 골치 아파하는 모든 문제점들이 한꺼번에 해결된다. 팔꿈치를 굽힌 채 오른쪽 옆구리에 붙인 자세로 다운스윙을 하면 오른쪽 어깨가 왼쪽 어깨보다 낮아 클럽헤드가 공을 향하여 몸통의 안쪽에서부터 목표선 쪽으로 움직이게 되기 때문에 슬라이스나 풀을 예방해 준다.

 특히 오른쪽 팔꿈치를 늦게 펴면 클럽헤드가 임팩트 존에 가장 늦게 내려와 손목이 늦게 풀려 결국은 가장 이상적인 레이트 히트(Late Hit)가 이루어진다.

 따라서 클럽헤드의 스피드가 극대화된 상태에서 임팩트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공이 멀리 날아가게 된다. 그러니까 오른쪽 팔꿈치의 정확한 자세는 골프 스윙에 있어서는 만병통치약인 셈이다.

 다운스윙 때 범하는 가장 많은 잘못 중의 하나는 오른쪽 어깨가 너무 빨리 내려오거나 앞쪽으로 튀어나오는 것이다. 오른쪽 어깨가 왼쪽 어깨보다 앞에 나와 있거나 빨리 나오게 되면 클럽 헤드의 스피드가 떨어지기 때문에 자연히 공도 멀리 날아가지 않게 된다.

 대부분의 경우 임팩트에서 모든 동작이 끝나버리고 폴로스로가 없기 때문에 공이 멀리가지 못한다. 따라서 클럽 헤드가 보다 빠른 속도로 임팩트하기 위해서는 오로지 오른쪽 어깨를 가능한 한 사용하지 말고 원위치에 그대로 있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오른쪽 손목의 코킹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결국 클럽 헤드가 레이트 히트를 하기 때문에 공도 멀리 날아가게 되고 팔꿈치가 몸 가까이에서 동작을 취하기 때문에 날아가는 방향도 일정해진다.

<고려대 교수>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