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부터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진행돼 온 국민주 방송 설립운동 현황과 세계 각국의 시민 참여방송 사례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최영묵·김명준·서명석 씨 등이 공동으로 집필한 이 책에서 저자들은 현재 한국의 방송시스템 속에서 부분적인 개선을 통한 미디어 민주주의의 확장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국민주 방송 형식의 새로운 시스템을 관철시킬 필요가 있다는 전제 아래 각국의 시민참여 방송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세계 각국은 그 사회적, 역사적인 상황에 따라 액세스 방송, 공동체TV, 지역 라디오, 대안 전문방송 등 시민참여형 방송영역을 제도화하고 있다.
이 책에서 검토하고 있는 외국의 케이블TV 액세스 채널, 대안적인 위성방송 채널, 전문 대안방송, 공동체 라디오방송, 인터넷방송 등은 시민의 권리 보장 차원에서 제도화된 것들이다. 이러한 대안적 방송의 제도화는 향후 국내에서도 새로운 미디어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점을 잘 인식시켜 주고 있다.
이 책은 모두 6개의 장과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1장에서는 국민참여방송이 현실적으로 필요한 이유와 그 의의를 정리했다. 기존의 국민참여방송의 외연을 넓히면서 방송영역에서의 참여 확대가 곧 민주적 시민권의 확장이라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
2장은 국민참여방송의 이론적인 토대를 정리했으며 3장은 외국의 국민참여방송 사례 중에서 공동체TV, 전문적인 대안방송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밖에도 리디오방송 및 뉴미디어 영역의 시민참여방송, 국내의 국민주 방송운동 현황 등을 잘 정리해 놓고 있다. 언론개혁시민연대 발간.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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